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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9.09 :: 나는 이 날을 목놓아 통곡한다
  3. 2006.09.09 :: 새내기
  4. 2006.09.09 :: 이상한 아이들
추월산의 시 2006. 9. 9. 12:25

강사는 할만해/ 김성중


강사는
출근을 안해도
왜 안나왔냐 말이 없다.
그래서
강사는 장사다.

슬금슬금 눈치를 보지 않고
대충대충 수업을 하고
강사는 할 만하다.

강사는 인사를 안받는다.
아예 인사하는 예절을 모르고
오히려 웃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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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월산
:
추월산의 시 2006. 9. 9. 12:22

나는 이 날을 목놓아 통곡한다
김성중

2001년 5월 12일 11시 20분
예술을 한다는 아이들이 선생을 무참히 짓밟았다
선생을 넘어뜨리고 발로 지근지근 짓밟았다
나는 이 날을 목놓아 통곡한다
니미 시벌노미 염병하네
선생에게 욕을 해도 참는다면
더 이상 선생이 아니다
선생에게 이런 쌍욕을 해대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들은 너무나 위대하다
열받쳐서 선생 노릇 해먹겠는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국가의 녹을 먹는 신세지만
학생이 무서워서 교실에 들어갈 수
없다면 선생은 더 이상 없다
나는 이 날을 목놓아 통곡한다
이 나라 학교는 사망선고를 받았다
학교의 사망을 경축하며
한바탕 춤이라도 추어야 하리
(200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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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월산
:
추월산의 시 2006. 9. 9. 12:18

새내기

김성중

새내기야, 기대가 크고나
눈망울은 맑은 호수를 닮아
꿈이 담겨 있고나
보인다, 희망찬 내일이
새내기의 당당함은
완당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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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월산
:
추월산의 시 2006. 9. 9. 12:16

이상한 아이들
김성중

요즘 아이들은 참 이상하다
옛날 아이들과 너무 다르다
선생님을 보면 멀리서도 달려와
다정하게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교실에 들어서면 쥐죽은 듯 조용하다
참 이상하다, 옛날엔 안 그랬는데
요즘 아이들은 너무 진지하게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다, 열심히

그런데 참 이상하다
요즘 아이들은 점수엔 통 관심이 없다
서로 일등하라고 답안지를 보여준다
아이들은 두레 얼을 아는 것일까?

이상도 하다, 요즘 아이들은
꼴찌부터 서울대에 가라고 한다
일등은 직업훈련소로 가고
꼴찌에게 희망을 주는 이상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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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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