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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6.09.09 :: 전쟁을 좋아하는 너, 지구를 떠나라
  4. 2006.09.09 ::
추월산의 시 2006. 9. 9. 12:05

허생
김성중



묵적골 허름한 허생집
무너진 담벽과 은행나무
머리칼 흰 그의 아내
남편 하는 일 몰라 궁금했더라
아내 등쌀에 못 이긴 허생
변부자 만 냥 빌어
말총 장사 돈 벌어 도적떼 몰고
섬으로 떠났네 벼농사 지어
무역으로 돈 벌어 바닷물에 쳐박았네
시대를 뛰어넘은 그의 상술과 방략도
시대를 만나지 못해 그를
우울하게 헸네
허생은 숨어버렸다네
허생이여, 세상에 나와
어지러운 세상 구경 좀 하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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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월산
:
추월산의 시 2006. 9. 9. 12:04

새로 난 길

김성중

새로 난 길을 달려갔어.
그 전의 길은 어디로 갔나?
새길 아래로 깔렸지.
길옆 오솔길이 되었지.
새로 무엇인가를 만들면
그 전에 있던 것은 헌 것이 되지.

사람도 그래.
늙으면 힘을 못 쓰게 돼.
그러면 세상이 버리는 거야.
밀림의 법칙이
지금 우리 앞에 장관으로 펼쳐져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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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월산
:
추월산의 시 2006. 9. 9. 12:02
전쟁을 좋아하는 너, 지구를 떠나라
김성중


누구가 전쟁을 부추기는가
누구가 한 판 붙자고 큰 소리 치는가
할 일이 태산인데 전쟁할 시간이 어디 있어
좋은 일만 하면서 살아도 인생은 짧아
지금 한반도엔 핵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코리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이는 곧바로 3차 세계대전
인류는 전멸할 지도 몰라, 이 바보 자식들아
너는 죽고 나는 살 것이라고 믿고 있니?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남한
누구의 힘이 더 센가 힘자랑 하는 것은 좋다만
총을 쏘고 미사일을 쏘고 지랄하지는 마라
새무기를 시험하는 시험장이 한반도가 되어서는 안돼!
팍스아메리카나의 볼모가 우리 민족이어서는 절대 안돼!
무법자 아메리카합중국, 이제 그만 해라
너의 오만한 콧대를 이제 우리가 꺾어주마
신이여, 전지전능하신 신이여, 저승사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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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월산
:
추월산의 시 2006. 9. 9. 12:00

해 / 김성중



어둠을 헤치고 해가 솟는다
어제 뜨거웠던 붉은 해가 오늘
뜨겁게 다시 부글부글 끓고 있다
내일 다시 떠오르기 위해서

새들은 노래하며 짝을 부르고
꽃들은 향내로 벌나비를 부르는데
연인들은 깔깔대며 사랑하기 바쁘고
세상은 그렇게 굴러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얼마나 뜨거워져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일까
내일을 위해 해가 부글부글 끓듯이
연인들도 부글부글 끓고 있을까

한 쌍의 연인이 사랑을 하게 되면
하나의 태양이 부글부글 끓게 되고
세상은 온통 밝은 대낮일 거야
어둠은 저 멀리 멀리 달아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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