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의 시 2006. 9. 9. 12:04

새로 난 길

김성중

새로 난 길을 달려갔어.
그 전의 길은 어디로 갔나?
새길 아래로 깔렸지.
길옆 오솔길이 되었지.
새로 무엇인가를 만들면
그 전에 있던 것은 헌 것이 되지.

사람도 그래.
늙으면 힘을 못 쓰게 돼.
그러면 세상이 버리는 거야.
밀림의 법칙이
지금 우리 앞에 장관으로 펼쳐져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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