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의 시 2006. 9. 9. 12:13
어머니
김성중


어머니
가만히 불러봅니다
괜히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어머니
당신은 서울에 계시고
나는 광주에 있습니다
천리길이 아스라합니다

어머니
당신께 전화한다 한다
하고서도 게으름으로
전화 안하는 날 용서하서요

어머니
당신의 아픈 허리를
낫게 해야 하는데
이 아들은 힘이 없어요, 어머니

어머니
조금만 기다려 주서요
좋은 세월이 오겄지요
어머니, 어머니
(1999.6.10)

'추월산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한 아이들  (0) 2006.09.09
아이를 지켜라  (0) 2006.09.09
님과 보금자리  (0) 2006.09.09
벗어나고 싶어요  (0) 2006.09.09
허생  (0) 2006.09.09
posted by 추월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