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의 시 2006. 9. 9. 12:29

오늘의 노래

김성중


시린 아픔으로
눈을 파고드는 파란 아침의 빛을
사랑한다.
빵빵거리는 자동차의 매캐한
매연의 아침을
사랑한다.
다시금 갈아 신는
하얀 양말의 눈부심을
사랑한다.
거리에 나서면
코를 후비며 탄이 다가서고
모든 물상들이 일시에
재채기하는
우리의 삶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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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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