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2009. 6. 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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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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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2009. 5. 29. 09:58
posted by 추월산
:
그리움 2009. 5. 24. 19:18

님이여, 이제 모든 짐을 훌훌 털어 버리소서.

오욕의 세상을 돌아보지도 마소서.

인간사 모든 일이 다 부질없거늘

아웅다웅 제 잘났다고 깝죽대는지...

님이여,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는 저 세상에서

부디 부디 평안하소서.

보통 사람이 주인 되는 세상은

언젠가는 오고야말 그런 세상은

님과 함께 가버린 것입니까?

님이여, 이제 편히 쉬소서.

인간 세상의 일들은 이제 잊어버리소서.

한 줌의 먼지라도 남기지 마소서.

님이여, 영면하소서.

님이여,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여!

posted by 추월산
:
그리움 2008. 9. 3. 16:12

북녘동포에게 드리는 글


연평도 근해에서 일어났던 충돌은 우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울렁거립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에도 수없이 충돌이 벌어졌고, 그때마다 우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북녘동포, 안녕하십니까?’라고 묻는 것은 속 모르는 짓이겠지요. 남녘동포 또한 ‘안녕하십니까?’라고 묻기가 두렵습니다. 우리 한민족이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거슬러 올라가면 동아시아를 호령하던 고구려의 웅혼한 기상이 있지 않습니까?

조선말 열강의 간섭, 일본제국주의자들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외세에 의한 해방과 남북분단. 우리는 원치 않는 분단으로 같은 민족끼리 서로 죽이는 전쟁을 하게 되었고 지금도 그때의 앙금이 남아 있습니다.

분단 세월 50년, 한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하루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날이 없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백두산 천지에서 통일의 노래를 불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 이제 치욕의 역사를 끝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손도손 살아도 모자랄 텐데, 서로 으르렁대는 꼴이라니, 얼마나 우스운가요?

저는 소월의 고향에도 가보고 싶고, 영변의 약산 진달래도 따먹고 싶습니다. 남남북녀라는데, 이쁜 북한 처녀들도 만나고 싶습니다. 경의선을 타고 철조망이 걷힌 휴전선을 넘어 압록강에 갈 꿈이 멀지 않길 바랍니다. 남과 북 동포들의 진한 동포애가 우리가 만날 날을 앞당기지 않을까요? 정부당국의 교류만을 기다리기엔 우린 너무 지쳤습니다. 통일염원 남북노동자축구대회가 남북교류를 더욱 활기차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휴전선의 남과 북 초병들이 서로에게 겨눈 총구가 사라지길 바라면서 저의 시 금강산을 적어 보냅니다.



금강산

을지전망대에 올라

금강산을 바라본다.

아스라히 떠 있는 섬처럼

그대는 내게서 달아나고

나는 그대를 붙안으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가로놓인 철책을 어찌할 수 없구나.

새까만 나비 한 마리가

철책을 넘으려 애쓰지만

결국 넘지 못하고

하염없이 날개만 파닥인다.

금강산 일만이천 봉이며

만물상을 머리속 그리며

망원경을 들이대도

그대의 속살은 보이지 않고

내 이마엔 진땀만 밴다.

반백년 세월 동안

침묵을 지켜온 비무장지대 디엠지

성내천은 남과 북의 물을 모아

소양강으로 흐르는데

지금도 남녘과 북녘 초병들은

서로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며

시뻘겋게 충혈 된 눈엔

살기만이 번뜩이는구나. (1996.8.27.)


통일되는 그날까지 부디 건강하십시오.


1999년 6월 18일 남녘 광주에서

김성중 올림

posted by 추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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