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의 시
2006. 9. 9. 12:56
프라피룬, 사오마이, 태풍
김성중
태풍은 비바람을 먼저 보내
내가 간다는 신호를 보낸다, 열대성 저기압
태평양 바닷물이 수증기가 되어
세상을 전복할 꿈으로 뭉쳐
태풍의 눈을 만들고 눈을 키워서
힘을 키운 다음 방향을 북으로
서로 동으로 마음 내키는 대로
올라온다 힘을 키우면서 세상을
전복할 꿈을 안고서 올라온다
태풍은 교만한 인간을 징계하는가
불안에 떠는 인간을 경멸하는가
공기의 움직임이 이렇게도 큰 힘을
갖는다니 무서운 일이다
태풍전야의 고요함
제발 비켜가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