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2006. 9. 23. 07:32
주옥이 형님, 형님답습니다. 어느 시러배자식들이, 고3선생들이 형님같이 이야기 합니까? 정말로 실력향상이 눈에 보일 정도로 팍팍 나타나야 할 텐데, 학생들의 실력이라고 하는 것이 고무줄을 늘이듯이 쉽게 향상이 되는 것입니까? 종합반 수업을 하듯이 수업을 하든,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해서 선택중심 수업을 하든, 수능이 자격시험이 아닌 이상 학생들은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만 공부를 하지, 그외 다른 무엇이 있겟습니까?

형님, 참으로 답답한 세월입니다. 고3전문가라고 하는 작자들이 고작 하는 것이 불쌍한 고3들 간수처럼 감시나 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십년 동안 변하지 않고 있으니 이렇게 해야만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니겠소. 고등학교 시절은 유보된 인생이란 말입니까? 꿈과 낭만은 그저 개뼉다귀나 한가지지요. 한심한 교육현실을 생각하기만 하면 너무나 참담하답니다.

형님, 힘내세요. 저의 푸념이 형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아무런 부담도 없이 한 잔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일곡아카데미아에서 김성중 올림

posted by 추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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