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의 노변정담
2010. 6. 4. 19:23
오만과 겸손
오만은 편견으로부터 비롯됩니다. 내가 너보다 낫다는 생각이 오만을 낳습니다. 내가 너보다 공부를 많이 했고,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고, 그래서 나는 너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면 오만해집니다. 조금 더 안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질 것도 없고, 더 잘 사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더 오래 사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번 6.2 지방 동시 선거 결과를 보면서 오만의 말로를 생각합니다. 4대강 사업, 세종시 수정안, 천안함 사건, 남북문제, 교육문제, 빈부격차문제, 청년실업문제 등 문제란 문제는 모두 이번 선거와 연결되어 있는 듯합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고, 빈 깡통이 요란하고, 얕은 물이 요란합니다. 깊은 물은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천박한 것들이 유난히도 요란스러운 법입니다. 사람은 모름지기 겸손해야 합니다. 안다니 박사는 곧 밑천을 드러내고 맙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이 일을 하겠어? 내가 하는 일이 최고야. 이러면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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