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의 노변정담 2010. 2. 18. 21:52

갑자기 진학부장을 맡고 나서 정신이 없다.

고3예비과정을 진행하는 중인데, 아직 담임도 정해지지 않은 임시담임체제인지라 안정적이지 않다. 오늘 교육청 인사발표가 있었으니 조만간 담임이 임명될 것이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 모두가 원하는 대학과 원하는 학과에 진학해야 할 텐데 말이다.

누구나 힘든 일은 피하려고 한다. 나 또한 그렇다.나에게이런 역할이 돌아온 것은 어쩌면 예정된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려고 한다.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 나를 잘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지나치게 의욕을 부린다든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학생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이 최선이 아니겠는가. 담임선생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협조를 바랄 뿐이다. 그리하여 졸업식장에서 모두가 웃을 수 있기를.......

'추월산의 노변정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집과 사진 편지  (0) 2010.05.19
봄눈은 내리는데  (2) 2010.03.10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벗들에게  (0) 2009.11.11
무등산 서석대에 오르다  (0) 2009.10.29
고등학교에서 뺨 맞기  (0) 2009.10.01
posted by 추월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