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의 노변정담 2009. 11. 11. 17:46

2009년 11월 12일 목요일.

전국의시험장과 시험실에서 대입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12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대학을 결정해야 하는 그대들의 고충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래서 더욱 가슴이 떨릴 것이다.

그러나 인생은 새옹지마다.

어떤 인생이 더 나은 인생이라고 감히 말할 자가 그 누구더냐?

공수래 공수거 아니더냐.

욕심을 내는 만큼 인생은 더 고달퍼지는 것 아닌가.

그렇다고 욕심을 내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은 발휘하되 안분지족하라는 말이다.

그렇다.

그대들의 어깨가 무거운 것을 알고 있다.

그대들의 앞날이 결코 밝지만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미래는 용기 있는 자의 것이다.

수능 문제를 풀듯이 그대들의 앞날을 풀어가기를 바란다.

수능이 끝나고 난 뒤에 어떻게 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리라.

수능을 보는 그대들에게 영광이 있으라.

2009년 11월 11일 일곡동에서

추월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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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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