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의 시
2006. 9. 6. 08:45
술
김성중
너를 보면
나는 환장한다
네가 내 몸속으로 들어와
내 혈관을 타고 흐르면
나는 달변가가 된다
모든 문제가
술술 풀리고
너는 자꾸 내 몸속으로
자꾸 파고 들고
나는 자꾸 취해가고
이 밤이 왜 이리 짧은지
아쉽다, 애통하다
오, 주신 바커스여.
추월산 :: 후기 산업 사회에서 자칫하면 희망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문학이라는 섬이 있어서 그나마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지친 나그네에게 물 한 모금이라도 건네고 싶습니다. 사진은 첨단고등학교 운동장 수돗가에 있는 살구나무에 살구꽃이 핀 모습입니다.
술
김성중
너를 보면
나는 환장한다
네가 내 몸속으로 들어와
내 혈관을 타고 흐르면
나는 달변가가 된다
모든 문제가
술술 풀리고
너는 자꾸 내 몸속으로
자꾸 파고 들고
나는 자꾸 취해가고
이 밤이 왜 이리 짧은지
아쉽다, 애통하다
오, 주신 바커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