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의 시
2006. 9. 6. 09:01
파도
김성중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느냐
물결을 모았다가
갯바위를 내리치고도
너는 힘이 남는다
어제도 밀려왔다 밀려가고
내일도 밀려갔다 밀려가겠지
철-썩 철-썩
지삿개 바위기둥을 때리고
바람과 더불어
거센 물결로 다가와
자연의 힘을 보여주었지. -2004년 초겨울
*지삿개 : 서귀포 앞 바다의 주상절리.
추월산 :: 후기 산업 사회에서 자칫하면 희망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문학이라는 섬이 있어서 그나마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지친 나그네에게 물 한 모금이라도 건네고 싶습니다. 사진은 첨단고등학교 운동장 수돗가에 있는 살구나무에 살구꽃이 핀 모습입니다.
파도
김성중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느냐
물결을 모았다가
갯바위를 내리치고도
너는 힘이 남는다
어제도 밀려왔다 밀려가고
내일도 밀려갔다 밀려가겠지
철-썩 철-썩
지삿개 바위기둥을 때리고
바람과 더불어
거센 물결로 다가와
자연의 힘을 보여주었지. -2004년 초겨울
*지삿개 : 서귀포 앞 바다의 주상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