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의 시
2006. 9. 7. 16:13
길을 찾아서
김성중
벗이여, 길을 찾아가세
앞서 걸었던 사람들
이제 우리가 걸어야 하네
그대 들리는가, 님들의 목소리
이름 없는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라도
하냥 바라만 보네
그대 가슴에 살포시 다가오는
마음으로 번지는 기쁨
아무도 이 길을 가지 않아도
우리 걸어가세
영산강 줄기 더듬고 섬진강 지리산자락 휘돌아
한강 건너 대동강 압록강 백두산으로 닫는
그대 발길 머무는 곳
님들이 숨쉬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