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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11 :: 오랜만에 글을 쓰는구나
풍경사진으로 세상보기 2006. 9. 11. 10:45
오랜만에 글을 쓰는구나(2002년 9월 13일부터)

참으로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쓰는구나. 그동안 흐트러진 내 마음을 다잡아야할 때가 되지 않았나? 너무나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았구나. 글아, 미안하구나. 책을 읽는다고 핑계를 대고 글을 쓰지 않더니 이제는 글을 쓰는 솜씨가 녹이 슬지 않았는지 걱정이 되는구나. 글을 쓰는 것만 피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피하지 않았는가? 동창회에 왜 나가지 않았으며, 바구리 친구들에게도 왜 연락을 하지 않는 거니? 혼자 살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겠지?

전교조 일은 어떻고? 학교, 자율학교 일은 잘 하고 있는지 몰라. 수업은? 수업을 하기 싫어하는 표정이 역력한데? 그래가지고 어찌 선생이라 할 수 있어? 학생들 핑계는 이제 그만. 수업기술이 부족하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고 기술을 연마해야 되는 것 아니야? 예술고 다니는 학생들이 전공 말고 다른 교과에 신경을 안 쓰는 거야 어제오늘이겠어? 애들에게 내년에 떠난다고 얘기하는 것은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떠나려고 마음을 먹었으면 계속 얘기를 하면서 스스로를 정리해야 하겠지. 어느 학교로 갈 것인지도 미리 정해야 하고. 인문계, 실업계, 과학고, 사대부고, 중학교...... 갈 데는 많잖아? 그래 내 수업을 들어주는 학생들이 있는 곳으로 가자. 아니 수업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 어딜까?

교육부나리들께서 학교평가를 하러 오신다? 학교평가 잘 받아야 하겠지. 자율학교라. 학생들을 자율적으로 뽑는 것 말고 도 무엇이 자율적일까? 무늬만 자율이라, 자율학교가 필요하지. 모든 것을 학교 구성원들이 협의해서 운영하면 좋은 학교가 되겠지. 그러나 지금의 자율학교는 무언가를 노리고 있단 말이야. 그래 발톱을 감추고 있어. 지금은 예술계학교, 체육계학교, 농어촌계 학교뿐인데, 국립사범대부속고등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하면, 평준화가 흔들거릴 텐데. 아하, 그러면 평준화를 해제하기 위한 사전 조치가 자율학교란 말인가? 자립형사립학교는 어떻고? 이게 모두다 입시를 위한 학교지, 무슨 얼어 죽은 자율학교란 말인가? 아, 입시를 위해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고등학교들이여!

인간 김성중이여, 당신은 세상을 너무 어영부영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몰라. 괜히 어줍잖게 개폼잡지 말고 똑바로 살란 말이여. 당신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제 좀 꺼내보란 말이여. 당신은 회색 분자 같단 말이여. 안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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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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