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의 시
추억
추월산
2011. 11. 25. 09:51
추억
눈 밑을 찢은
쇠말뚝
GOP에서 애꾸눈이
될 뻔한
눈
지금
눈 밑 흉터
자꾸 가려운데
열두 바늘을 꿰맨
조대 생물학과 출신
위생병이 그립다
힘줄을 끊은
주둥이가
깨진 병
영화 ‘산불’을
찍은 내 고향
물통골
가을이
기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