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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산의 시
2006. 9. 4. 19:17
연서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불었네
그 바람은 언제나 꽃바람이었어
바람의 소문은 항상 달콤했다네
사람들은 그 바람을 좋아했어
바람에 취해 있다가 깨어보니
내 앞에 그대가 앉아 있네
나는 그대의 얼굴을 바라보네
그대도 나의 얼굴을 바라보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네
아아, 반짝 하고 불꽃이 튀었지
두 사람은 눈이 맞았다네
아아, 이것을 사랑이라고 한다네
두 사람은 이제 하나가 되려한다네
이것은 거룩한 본능 하늘의 축복
축제가 벌어진 이곳 한 들판에서
나는 그대에게 무지갯빛 연서를 보낸다네.
*kbc 예식장에서 읊은 축시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불었네
그 바람은 언제나 꽃바람이었어
바람의 소문은 항상 달콤했다네
사람들은 그 바람을 좋아했어
바람에 취해 있다가 깨어보니
내 앞에 그대가 앉아 있네
나는 그대의 얼굴을 바라보네
그대도 나의 얼굴을 바라보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네
아아, 반짝 하고 불꽃이 튀었지
두 사람은 눈이 맞았다네
아아, 이것을 사랑이라고 한다네
두 사람은 이제 하나가 되려한다네
이것은 거룩한 본능 하늘의 축복
축제가 벌어진 이곳 한 들판에서
나는 그대에게 무지갯빛 연서를 보낸다네.
*kbc 예식장에서 읊은 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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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산의 시
2006. 9. 4. 19:15
사 랑 / 김성중
먼 길 걸어온 나그네에게
샘물이 되어 목을 축이게 하는 것이
사랑이라면
나는 너의 샘물이 되고
너는 나의 샘물이 되어
서로의 목을 축이자
둥지를 틀고 서로를 껴안는 빛나는 사랑
공들인 둥지는 비바람에도 끄떡하지 않고
세월이 흘러도 윤기만 흐르리
서로의 가슴에 아로새긴 사랑이란
두 글자 심어 놓고
아름다운 열매 맺길 기다리는 두 사람
사랑의 나무에 물을 주고
꽃이 피길 기다리는 우리
천년을 두고도 변치 않을 사랑
우리의 사랑을 시기할 사람은 없으리
빛나는 계절만 반복되리
황금으로 빛날 우리들의 사랑
하나가 모여 둘이 되고
둘은 서로 사랑하고
사랑은 눈물보석처럼 영롱하고
사랑은 뜨거움으로 세상을 불태우리
우리 세상을 사랑으로 불태우리
억만년이 지났어도
견우와 직녀의 사랑은 식을 줄 모르고
지금도 그들이 피워 낸 꽃밭엔
벌나비가 춤을 춘다
나그네는 이제 외롭지 않다
길동무를 만났으니
둥지를 틀었으니
사랑의 기쁨을 노래부르리
아아, 이는 삶의 절정
-친구의 결혼을 축하하며
1997년 10월 26일
먼 길 걸어온 나그네에게
샘물이 되어 목을 축이게 하는 것이
사랑이라면
나는 너의 샘물이 되고
너는 나의 샘물이 되어
서로의 목을 축이자
둥지를 틀고 서로를 껴안는 빛나는 사랑
공들인 둥지는 비바람에도 끄떡하지 않고
세월이 흘러도 윤기만 흐르리
서로의 가슴에 아로새긴 사랑이란
두 글자 심어 놓고
아름다운 열매 맺길 기다리는 두 사람
사랑의 나무에 물을 주고
꽃이 피길 기다리는 우리
천년을 두고도 변치 않을 사랑
우리의 사랑을 시기할 사람은 없으리
빛나는 계절만 반복되리
황금으로 빛날 우리들의 사랑
하나가 모여 둘이 되고
둘은 서로 사랑하고
사랑은 눈물보석처럼 영롱하고
사랑은 뜨거움으로 세상을 불태우리
우리 세상을 사랑으로 불태우리
억만년이 지났어도
견우와 직녀의 사랑은 식을 줄 모르고
지금도 그들이 피워 낸 꽃밭엔
벌나비가 춤을 춘다
나그네는 이제 외롭지 않다
길동무를 만났으니
둥지를 틀었으니
사랑의 기쁨을 노래부르리
아아, 이는 삶의 절정
-친구의 결혼을 축하하며
1997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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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산의 시
2006. 9. 4. 19:13
새 날을 위하여 / 김성중
유채꽃길 따라
온 산엔 진달래
눈사태로 벙글고
한 쌍의 원앙이 고전무용으로 날아든다
지금쯤 진달래는
경의선을 타고 휴전선을 넘는다
독재자에게
4월은 잔인한 달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이 땅의 풀들은 파란 옷을 입는다
황홀한 5월을 위하여
새파랗게 몸을 닦는다
하나의 세계와
또 하나의 세계가 만나는 것은
황홀한 순간이다
변증법적인 통일이다
새로운 세계의 열림이다
너의 아픔은 나의 아픔
나의 기쁨이 너의 기쁨
사랑의 가슴을 서로 맞댈 때
다라운 세상에 한가닥 시원한
바람이 인다
너는 나를 끌고
나는 너를 밀면
우리네 마당엔
유채꽃과 진달래가 눈사태로 피어난다
한 쌍의 원앙이 현대무용으로 날아든다.
*서울에서, 선배의 결혼식 때 읊은 시임.
추월산의 시
2006. 9. 4. 19:11
바퀴를 굴리며 / 김성중
굴렁쇠를 굴리던 시절
세상을 굴리고 싶었던 시절
둥근 지구가 둥글어서
굴렁쇠는 잘도 굴렀지.
왼종일 굴려도
또 굴리고 싶던 굴렁쇠
지금은 자동차 바퀴를 굴린다.
붕붕 시동을 걸고
변속기를 조작하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신기하게도 바퀴가 굴러간다.
혼자서 잘도 굴러간다.
제동페달을 밟을 때까지.
세상도 이와 같아서
미친 듯이 굴러갈 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빨간 신호등 앞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