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시 2006. 9. 27. 09:45

바람의 일

문태준

남해 용문사

마루끝에서 듣는

새 우는 소리

맑고 참 곱다

바람이 빨라 그렇단다

손 덜 타게

얼른 얼른

바람이 건네주느니

從心이려니

바람의 이 일을

나도 하고자

[문학들] 2006년 가을호(통권 5호)에서

*문태준 : 1970년 경북 김천 출생. 고려대학교 국문과 졸업. 199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노작문학상, 동서문학상,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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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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