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의 시 2006. 8. 31. 20:13
문학선생 / 김성중



문학이란 인간의 삶에 있어서
윤활유와 같은 것이고
또한 마음을 편하게 하면서
그리고 삶의 지혜를 주는 것이다.
목에 힘을 주고 침을 튀기면서 개나발을 떨고 있을 때
아이들은 동물원의 원숭이를 구경하듯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다.
문학이 무엇인지
참뜻도 모르면서 씨부렁거리는
한심한 문학선생을
아이들은 비웃고 있겠지.
대체 당신은 시를 몇편이나 써 보았소라고 물어오면
난 시를 쬐금 읽어 보았지
수줍게 얘기하는
그래도 양심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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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추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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