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의 시 2006. 9. 4. 19:08

금강산4

지금쯤 금강산에도

한가위 달이 둥실 떠 있겠지

상팔담에 달빛이 어리면

선녀들은 홀랑 벗고 목욕할 시간

나무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선녀들은 목욕을 끝낼 줄 모르고

나무꾼은 굳어서 돌멩이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을 오늘도

금강산의 달은 아는지 모르는지

상팔담에 눈부시게 쏟아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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